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7월 화천을 찾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단이 전지훈련단 트레이닝센터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화천군의 적극적인 전지훈련단 유치가 접경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마련해주고 있다. 현재 기준 2017년 한해 화천을 찾은 전지훈련단 규모가 총 166팀, 모두 2만699명이라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1팀 당 평균 12명이 약 12일에 걸쳐 화천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훈련단은 이 기간 화천에 머무르며 식비로 약 4억1,300만 원, 숙박비로 약 10억700만 원 등 총 16억4,70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억 원에서 무려 4억4,700여 만 원이 증가한 수준으로 종목별로는 조정이 7,9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누가 8,613명, 기타 스피드 스케이트와 여자축구 등이 4,138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전지훈련단의 방문은 일회적인 현상이 아니라, 민선 6기 들어 꾸준히 총인원 2만 명 선을 유지하며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이 지속적으로 유치노력을 전개하고, 관련 시설을 늘려 나가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산업기반이 취약한 접경지역인 화천군은 축제에 이어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군수와 관련 실·과장들이 수시로 전지훈련단과의 간담회를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2차례에 걸쳐 전지훈련 전용 조정과 카누 레인을 설치와 하남면 생활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인근에 6억 원을 투입, 421㎡ 규모의 전지훈련단 전용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또한, 최근에는 축구장과 선박 접안시설을 완비한 북한강 친수공간 레포츠타운을 준공한 바 있다.

화천체육관의 실내 조정 훈련장과 총연장 70㎞에 달하는 사이클 코스 등도 전지훈련단에게는 매력적인 시설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앞으로 카누와 조정 등 수상종목은 물론 여자축구, 레슬링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승회 기자  news@reporternside.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연합통신 엔사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