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김영주 축산기술사와 주민들 힘을 합쳐 때 아닌 황소 구출 대작전이 벌어졌다.

지난 2일(목) 저녁 8시경 문수면 자만마을 우승구(69세)씨의 2년생 황소가 저공 하던 비행기 소리에 놀라 날뛰다가 좁은 배수로에 빠진것으로 마침 퇴근하던 축산특작과 김영주 축산기술사가 주민들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 트랙터와 119를 동원해 황소를 구출했다.

구출 과정도 만만치않았다.  300kg이 넘는 소가 날뛰어 구조가 쉽지만은 않았고 소의 상태까지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으며 수의사를 불러 진정제와 치료제를 주사한 뒤 인근 공사장에 있던 포클레인을 불러 구출작전에 돌입, 새벽 3시가 넘어서야 탈진 상태에 놓은 황소를 구출할수있었다.

황소 주인인 우승구 씨는 “일단 말이 안 통하니까 가만있으라 해도 자기를 위협하러 오는 줄 알고 자꾸 날뛰어서 많은 분들이 애를 먹었다”며 “새벽까지 고생하신 김영주 기술사, 119구조대, 포클레인 기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거듭 인사했다.

김영주 축산기술사는 “30년 넘게 축산 업무를 해 왔지만 이번 같은 일은 보기 드문 일이다”며 “구출해서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있는 소를 보니까 기분이 상당히 좋다”고 웃음을 전했다.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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