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는 9. 7일 알펜시아 시설 무상사용 반대 성명서을 채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빚더미에 앉은 강원도개발공사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조직위”라 한다)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조직위는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강원도개발공사에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올림픽 개최로 인한 손실 발생에 대해서는 즉각 보상하고, 시설 사용에 대해서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여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즉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62억 원 상당의 비수익시설에 대해서는 이미 조직위에 무상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올림픽 경기장 시설공사와 경기 개최로 인한 알펜시아 리조트 내 골프장 등의 영업중단으로 발생되는 손실액과컨벤션센터 등 조직위가 사용하고자 하는 시설물에 대한 사용료를 조직위에 정당하게 청구·제시하였고, 상호 협상을 통해 사용계약을 하고자 했다.

조직위는 이에대해 협상 당사자인 강원도개발공사를 철저하게 배제하면서 IOC에 제출한 올림픽 비드파일을 이유로 알펜시아 시설에 대해 무상사용을 요구하고,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부담의무가 없다는 적반하장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직위에서 거론하는 올림픽 비드파일에 대한 법적 검토 결과 강원도개발공사는 공공기관이 아니며, 강원도와 독립된 법인으로서 조직위에 리조트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할 의무가 없고 이에 따라 시설사용료와 손실보상을 조직위에 청구할 권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IBC/MPC 건설보증을 이유로 강원도개발공사 소유시설을 조직위에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따라서, 조직위의 일방적인 요구는 법적구속력이 퇴색한 비드파일을 자기중심적으로 확대 해석한 것으로 이는 알펜시아 회생에 전력투구하는 자구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알펜시아를 영원히 회생불능 상태로 빠뜨릴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정부와 강원도에서도‘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하지 말고 소모적인 논쟁과 불필요한 오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이라고 요구했다.

강원도의회는 알펜시아 회생과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가로 막는 알펜시아 시설의 무상사용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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