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최영훈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여름 휴가철이면 발생이 급증하는 몰카범죄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만큼이나 반갑지 않다.

이에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휴가철 피서지 성범죄 예방계획을 수립, 전국 주요 해수욕장 등 91개의 피서지에 특별경찰관서를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한 안경, 볼펜 같은 작은 장비들이 등장하고 스마트폰 앱을 악용하여 촬영 후, 앨범이 아닌 비밀폴더에 숨겨두어 범행 발각 후에도 증거의 발견을 곤란하게 하는 등 수법이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화장실과 탈의실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스마트폰을 들고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은 없는지, 반짝이며 촬영음이 들리지는 않는지 그 교묘하고 지능화되는 수법에 스스로 최소한의 대비는 하는 것이 좋겠다.

경찰이 짧지 않은 시간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한 것도, SNS의 열띤 홍보활동도 몰카범죄의 심각성에 그 의미가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지금, 피서지는 가족과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해야 할 곳이기에, 그 행복을 깨는 몰카범죄는 근절되어야 하기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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