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현미술관(홍성희 관장)은 11월 7일(월)부터 11월 17일(목)까지 시각예술 분야의 학생을 대상으로 '일현 트래블 그랜트(Ilhyun Travel Grant) 2016'을 공모한다.

'여행 장학금'이란 뜻의 트래블 그랜트는 연구 목적의 여행에 대한 지원금으로, 외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는 학생과 연구자를 위해 폭넓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일현 트래블 그랜트'는 시각예술 전공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창작활동과 연구를 위한 해외여행을 지원한다.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된 일현 트래블 그랜트는 가능성 있는 학생들의 해외여행을 지원하고, 후속지원으로 수상자 전시 및 도서 발간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왔다.

일현 트래블 그랜트 2010 수상자전

2008년 트래블 그랜트 첫 수상자 전시 <Hotel Room>에 이어 2009년 <수상한, 전>은 여행 전후 작업의 변화도를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며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또한 2010년에는 기존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4인의 평론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수상자들이 작품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고, 작업의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2013년부터는 여행에서 얻은 경험, 작업에 끼친 영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도서발간프로젝트 『Cabinet : 예술가 여행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일현미술관은 지난 8년간의 긍정적인 성과를 발판삼아 예술학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문화예술 인재양성에 힘쓰고자 한다.

최종 선발된 10명의 당선자에게는 여행 국가의 왕복 항공권이 지원되며, 특상과 우수상에게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여행지원금도 지급된다. 또한 최종 당선자 전원에게 2018년 단체 도서발간 및 향후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선발인원은 1차 예선 20명, 2차 본선 10명이며 예선 합격자는 양양 일현미술관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예선 전시와 품평회를 치르면서, 작품을 전시하고 작가로서의 다각적 측면을 평가받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원 자격은 국내 대학 및 대학원생(박사과정 포함) 중 2017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이전까지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학생으로, 순수 시각예술과 디자인, 영상과 미디어, 건축 그리고 이와 관련된 미술이론 분야의 학생에 한한다. 유학 혹은 레지던시 지원을 위한 사전 답사 및 인터뷰, 해외 단체전 출품, 학위 논문 자료의 수집 혹은 예술사적 사이트 방문 등 구체적인 여행 목적이 있는 국내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박사과정 포함)이 선발 대상이며 지원자는 소정의 양식과 함께 포트폴리오, 여행 계획서, 계획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2016년 11월 7일(월)부터 11월 17일(목)까지이며, 일현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공모 지원에 관한 자세한 자료와 서식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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