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도마 등 검체 수거, 대장균 검사 도입

화천군이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한다.

군은 지난 7일 화천군외식업지부와 공동으로 2016년 모범 음식점 지정 신청업소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군은 기존 모범 음식점이 재지정 과정에서 일부 프리미엄을 받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신청 업소 모두를 동일 선상에서 철저히 심사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지 조사 시 칼과 도마 등 검체를 수거해 대장균 등 세균검사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업소는 현지 심사 결과에 상관없이 모범 음식점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오는 21일까지 지역 내 507곳의 식품위생업소 중 5% 이내(25곳) 업소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화천군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숙박업과 목욕업, 세탁업 등에 대한 2016년도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를 진행한다.

군은 숙박업소 54곳, 목욕업소 4곳, 세탁업소 19곳 등 77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를 통해 해당 업소별로 녹색등급(최우수), 황색등급(우수), 백색등급(일반)을 부여한다.

또 기존에는 평가결과를 군청 홈페이지에만 게시했으나, 앞으로는 3개 사단 장병들이 외출·외박 시 참고할 수 있도록 각 부대에 업소 등급을 알려주기로 했다.

화천군은 지난 4일부터 신병 사단 직접 입소제가 시행됨에 따라 우수 업소 등을 대상으로 한 시설개선 지원사업 규모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름만 모범이 아닌 진짜 화천지역의 ‘상위 5%’ 음식점들을 선정해 일반 소비자는 물론 군장병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승회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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