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민간인이 살지 않는 유일한 지역인 금강산가는 길에서 열린 제11회 DMZ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했다.선수 등 가족, 초청인사, 관례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마라톤대회는 특별한 이색마라톤 대회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출발부터 군부대 연병장에서 국군장병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을 주차하고 대회장소까지 이동하였으며, 모두 군부대 시설을 이용하고 군장병의 안내와 통제를 받아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또 젊고 패기 있는 군장병들과 함께 달려보고, 절도 있고 최선을 다해 안내하는 모습에 나라를 잘 지키고 있구나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참가해 국제대회처럼 느껴지고 있으며, 차량통제가 필요 없는 코스와 주변에 주택이나 민간인 시설이 하나도 없고, 강물과 산 등 자연만이 있어 생태마라톤코스임이 또 다른 매력이다.

청춘양구 DMZ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의 최북단, 민간이이 살지 않는 민통선이북지역, 비포장코스, 군부대연병장 출발 및 도착, 샤워장 등 군부대시설 이용, 군장병의 안내, 군부대장의 격려말씀, 군악반주의 국민의례 등의 특색으로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3회 이상 연속참가자에게 10명에게 금 한 돈씩을 추첨을 통해 수상하고, 많은 경품으로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이번대회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씨와 前 국가대표 마라토너 김완기씨가 참가해 준비운동과 마라톤의 달리는 방법을 직접 설명해 주고 팬 사인회와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해주었다.

이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지금 이시간에도 루게릭병과 싸우고 계신 전 세계 모든 환우 여러분들의 쾌유를 빌며 “환우 여러분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덧붙인 뒤 곧바로 얼음물을 뒤집어 썼으며 DMZ 마라톤에 참가한 많은 분들의 환호성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보기 좋았다란 반응을 보냈다.

이날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자로 탤런트 배도환, 가수 진시몬, 당구선수 김가영을 지목했다.

군 문화체육과 김창현 축제이벤트담당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특성 있는 이색마라톤대회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욱더 특별한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또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특별하고 지역적 조건에 한계가 있어, 많은 마라톤 매니아 참가가 어려워, 내년부터 신청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며 가족과 함께 미리 신청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