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중·고등학교(학교장 최기중) 테니스부의 20년 역사와 선전을 기념하고 테니스의 새 메카, 양구를 알리는 테니스 조각상이 20일 본교 내 테니스장 입구에 세워져 호응을 얻고 있다. 테니스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양구는 매년 10회 이상의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테니스를 육성하고 있는 양구중·고등학교에서도 일부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에 맞춰 양구중·고등학교는 테니스장 입구에 테니스 조각상을 세워 방문객들에게 테니스의 새 중심으로서의 양구와 양구중·고등학교를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테니스 조각상은 스위스 출신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의 서브와 바브린카의 백드라이브를 모델로 했으며, 캐나다에서 조각가로 활동 중인 윤영복 씨가 제작했다. 양구·중고등학교 테니스장 제막식 행사에는 이요원 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조철묵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 동문회장과 학부모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조각상 건립을 축하했으며, 양구중·고등학교 선수들의 발전과 성장을 기원했다.

제막식에 참가한 3학년 1반 김민겸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테니스를 하며 여러 도시를 다녀봤지만 테니스 조각상이 있는 경기장은 처음”이라며, “양구고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양구중·고등학교 테니스 부는 1995년 중학생부가 창단되어(1999년 고등부가 창단) 올해 20년째를 맞고 있으며, 현재 22명(중학 13명, 고등 9명)의 학생 선수들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올해 도민체전,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전국종별테니스선수권대회, 소강배 전국남녀중·고등학교대항 테니스대회, 문화체육부장관기 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고등학교 우승 3회, 준우승 4회, ▲중학교 우승 6회, 준우승 7회 등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보이며 본교와 양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양구중·고등학교 테니스부가 테니스장 조각상 건립을 계기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며 나날이 발전하길 바라며, 양구를 찾는 관광객과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테니스 조각상이 양구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