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최예슬

우리나라는 2017년 1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16 부패인식지수(CPI)'에서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아 전체 176개 조사대상국 중 52위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37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15위가 하락하였으며, 이는 OECD 35개 회원국 중 29위에 해당하는 등수로 최하위권이다.

GDP기준으로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강국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성적표가 아닌가 싶다.

이에 반해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 스웨덴은 수 년 째 부패인식지수 상위권에 드는 청렴 국가이다. 이와 같은 나라들은 언론과 사법기관의 부패 감시 공조체제가 이루어지며 부패에 대한 무관용 정책이 행해진다. 또한 공직자들이 청렴의 중요성을 굳게 자각하고 있다.

공직뿐 만 아니라 사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회계조작 등 소비자를 속여 결국 파산을 한 미국의 엔론사나 일본의 유제품 기업 유지키루시 등이 대표적으로 윤리경영에 실패한 회사이다. 이러한 전례를 교훈삼아 기업들은 회사나 조직의 활동에서 기업윤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하기 위해 윤리경영의 날을 지정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 또한 윤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현 시대에 공직에서의 청렴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가치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작은 흠을 방치해두었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작은 부정이 결국엔 시간이 흘러 조직 전체로 퍼질 수 있으며 이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한 사회 또는 나라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주요 요인이었음을 생각해보고 공직자 한명 한명은 나부터 청렴한 공직자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엔사이드편집국  news@reporternside.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연합통신 엔사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